본문 바로가기
그림일기

하고 싶은 일을 모를 때 어떻게 해야할까

by 나담토리 2020. 6. 21.

나에게도 막막할때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몰랐을때.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듯이 아니다.

어쩌면 이것도 저것도 괜찮아 보여서 결정 못한다는 게 맞는것 같다.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확실치 않고 그냥 저냥인 상태랄까.

 

물론 좋아하는 일은 분명히 있었고 생계를 위해 해야 하는 일도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뭐야? 라고 물었때는 쉽게 대답 할 수 없었다.

 

지금 당장만의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코앞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장은 좋아하는 일로 생계가 어려웠고

당장 돈 버는 일을 포기하기는 힘들었던 부분 속에서

마음속에서는 항상 다른 일을 물색하고 있었다.

어떨때는 더 많은 보수를 찾는 일이었고

어떨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었다.

 

10년은 그런 상태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하는 일에 충실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예쁨 받았고 무얼해도 잘 할사람이라는 평판도 따라 다녔다.

 

이것도 저것도 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 있었고

아이러니 하게도 진정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다만 10년이 지나면서 요즘은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간 도전하는 나에게 관대했다. 

생계를 위한 일을 그만두고 돌아가기를 반복했고

새로운 일을 배우고 즐기고 계획하고 하는 일들도 무수히 반복했으며

뚜렸한 목표없이 급조한 희망을 목표라 믿으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

당시는 그랬다. 아무리 주변에서 만류해도 직접 당하고 나서야 보이는 이치랄까.

 

하고싶은 일을 모를때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것저것 좋아하는 일을 찾아봐 도전해봐 이런 원초적인 충고가 아니다.

10년간 그리 했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 생각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내 자신에게 좀 더 고생하라고 말하고 있다. 빨리 편해지려 하지말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으러면 생계를 책임지며 그 외에 시간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라고 말이다.

그러면 분명 얻는게 있을거고 잃는것도 있을거다.

하지만 받아들이자. 그냥 그렇다는걸. 불평불만도 하지말자.

그리고 조바심 내지 말고 오롯이 그 성취감과 고생을 즐기자 하는 마음뿐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모를때

그걸 찾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결국은 전혀 못 찾고 원점이었다.

물론 좋은 경험들을 했지만, 진정 하고픈 일을 못찾았기에

나는 좀더 내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 마음 속이 해석이 안 되는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들이 말은 못하지만 감정을 느끼며 그런 표현을 할때

답답해서 울 수밖에 없는 모습과 같은 거다.

그래서 성급하게 올인해서 도전하고 아니다 싶을때 금방 포기했던

지난 10년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좀더 더디게 가기로 했다.

 

내 마음을 해석해서 그걸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하니까

내적인 성취감 같은 경험들과 지식 등을 좀더 다듬고 가꾸고 배우기로 말이다.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할수있다 되내이며  (0) 2021.02.19
작은실천하기  (0) 2021.02.17
나혼자 위로의 말  (0) 2021.02.16
내 사랑하는 아이들  (0) 2021.02.15
그윽한 하루  (0) 2021.02.14

댓글